A story of Herringbone. Re-born in China. ep01

STORY OF HERRINBONE IN CHINA. EPISODE I

WRITTEN BY J from HERRINGBONE

 

 

 

 

  • 본 사진은 5D mark IV +28-70 f2.8로 촬영되었고 2017년 2월~3월의 이야기 입니다.

이때만 해도 비행기 타는것이 설레였던

네, 전 해외를 나가본 경험이 많지 않습니다. 출장으로만 세번 다녀온 것이 전부였죠. 이때 까지만 해도 하늘을 나는 “탈것”을 좋아했던것 같습니다. 그것도 하늘을 마구 볼 수 있는 창가쪽이 말이죠. 하지만 그 빈도수가 높아질 수록 알게되는것은 바로, 복도쪽에 있는 자리가 편하다 입니다.

 

왜냐구요? 뒤에 누군가 있는걸 느끼게 되는 순간 상당히 괴로운 비행이 될것이 뻔하니까요.

 

 

한때는 너무나도 많이 사랑했던 그놈.

이놈은 헤링본 본사인 저희도 찾아볼 수 없는 그런 아이 입니다. 트리핑 올드스쿨 V1이죠. 립스탑 재질로 되어있어 상당히 가볍고 다양한 수납공간을 제공했었습니다. 그렇게 이노무 가방들을 들쳐 메고 중국에 있는 심천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처음 가는 중국은 생각보다 멀었죠. 4시간 가량을 날아 도착을 했고 동관이라는 곳을 가기 위해서 중국인 거래처 사장을 만나 차를 타고 1시간 30분 가량을 다시 차로 이동을 해야합니다. 뭐, 한시간 반 정도는 중국에서는 가깝죠. 훗.

 

 

동관에 있는 원단시장.

남방지역에 위치한 (홍콩에서 4~5시간 가량 떨어진) 동관은 한 여름에는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덥고 습합니다. 2월에 출장을 떠났던 터라 겨울이었지만 이곳의 밤은 쌀쌀했죠. 털이 달린 긴팔 자켓을 입어야 할 정도로 말이에요. 그리고 상상 외로 너무나도 큰 규모의 원단시장을 보고 놀랄수 밖에 없었더랬죠.

 

화개장터보다 좋습니다. 없는게 없는 그런 원단 시장이죠. 더욱 놀라운것은 “엔진”으로 움직이는 오토바이는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오토바이는 무엇이냐고요? “전기” 오토바이 입니다.

 

믿으세요.

 

 

너무 많아서 오히려 안보이는.

한국의 원단 시장을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이곳의 원단 시장은 상상을 초월하죠. 그나마 작은 축(?)에 속하는 동관의 원단시장은 가방용 원단부터 의류용 원단, 인조가죽까지 모든것을 취급합니다. 간간히 금속장식과 플라스틱 장식류를 취급하는 곳도 있죠. 역시나 많습니다.

 

 

복잡해서 알 수 없을것 같은, 하지만 그 속에서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사실 무언가 정돈 되어있고 반듯하고 똑부러지지 않은곳이 중국 이라 하면 맞을까요? 무언가 정형화 되어있지 않고 마구잡이 식으로 되어있지만 그 속에 질서가 있고 규칙이 있습니다. 한 나라를 빠른 시일 내에 파악한다는 것은 불가능 합니다. 다만, 그들의 생활 속에 들어가고자 할 뿐이죠. 그렇다고 그들이 쉽게 받아준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게 첫날 우리는 중국의 분위기를 익히고.

이곳은 한국이 아닙니다. 한국사람이 그리 많지도 않고 서양인도 아주 많지는 않습니다. (지역마다 다르지만요) 그렇기에 이곳의 분위기를 파악해야 했습니다. 일부러 동관 원단시장에서 10분 거리에 떨어진 숙소까지 걸어서 옵니다.

 

중국 영화에서 보았던 바로 그! 빗자루 입니다. 아, 하늘을 날지는 않죠.

 

 

재래 시장은 항상 “예쁨”을 주죠.

재미있는 것은 이렇게 습도가 높은 날씨에 햇빛은 따가울 정도인데도 과일의 당도가 꽤나 높았다는 사실. 사진에 보이는 파인애플은 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것 보다 10배는 더 맛있었습니다.

 

그렇다고요.

 

 

리플렉션이 잘 될리가 없죠.

저는 필터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카메라 마다, 렌즈 마다의 느낌을 최대한 살려 촬영하려고 합니다. 실력이 미천 하야 더 예쁜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이 길은 동관 시장에서 쇼핑 몰로 이동하는 길목에 있는 인공호수 입니다.

 

 

실로 엄청난 기업 WANDA

이번 월드컵을 보신 분이라면 광고 판에 WANDA라는 로고를 보신 적이 있을거에요. 이 그룹은 중국국적의 회사로 2015년 시가 총액은 205억 달러라고 하네요.

 

아. 무. 튼

 

엄청난 회사가 만든 복합 쇼핑 몰 입니다.

 

 

쇼핑몰은 우리 느낌이 아니잖아요. 그쵸?

이렇게 복잡하고 삶의 향기가 묻어나는 그곳. 사람이 사는 곳같은 이곳은 동관의 한쪽에 있는 재래시장 입니다. 다만 조금은 무서(?)워 카메라를 바라보지 않은 채로 셔터를 눌렀죠. 가끔은 이런 날것이 좋을때가 있으니까요.

 

 

아직까지 정확하게 알 수 없는 중국인들의 삶.

누군가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중국으로 출장간다고 하니 “조심”하라고. 왜죠? 인터넷에 떠도는 괴담들 때문인가요? 중국이 무대인 범죄 액션 영화 때문인가요? 뭐, 물론 100% 안전하다고는 말씀드리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들도 사람이고 이들만의 룰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중 이니까요.

 

 

아저씨의 호빵은 맛있었다.

아침이 되면 항상 상점에는 이런 김이 모락모락 납니다. 이때만 해도 중국인의 아침 식사는 무엇인지 몰랐었죠. 훗날 그것이 창펀일 줄이야. 기회가 되시면 한번 드셔보시길 권합니다.

 

중요한것은 창펀은 아침에만 판매되죠.

 

 

또 하나 알게 된 새로운 사실.

분명 한국보다 길거리도 복잡하고 정돈도 잘 되어있지 않았으며 햇살 또한 강하고 뜨겁습니다. 그런데, 너무 예쁩니다. 사물에 떨어지는 빛과 만들어진 그림자의 흐름이 예사롭지 않거든요. 한국에서는 느껴볼 수 없었던 그런 빛 이었습니다. 이해가 가지 않은 상황이지만 그냥 뷰파인더에 보이는 상황에 감탄하며 셔터를 누르기만 했습니다.

 

놓치지 않을거거든요.

 

 

이들의 엄청난 생활 패턴.

중국인들의 생활 패턴을 알게 되면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을정도죠. 미싱 두대를 놓고 부분작업을 하는 어떤 부부는 며칠 밤을 세워서라도 물량을 맞추고 단가를 맞춥니다. 거의 모든 중국인들이 그렇다는것은 아니죠. 하지만 제가 본 이곳에서의 중국인들은 부지런하다고 소문(?)난 한국인들을 압도하고 있었습니다. 더욱 중요한것은 그들의 얼굴은 항상 웃고 있었죠.

 

 

자신이 살아가는 삶에 행복해 하고 만족감을 느끼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놀라움과 아름다운 풍경들을 담고 이렇게 우리는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우리도 다음날 일을 해야하니까요.

 

 

중국 출장기 첫 에피소드

처음 소개한 중국 출장기라 그런지 계속 정신이 없어집니다. 오래 된 기억이어서 그럴수도 있죠. 앞으로 이어질 에피소드에서는 조금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럼 커밍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