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다가올 가을을 만끽해봐.

우리를 떠나가는 여름이 너무나도 아쉬워? 괜찮아. 잠시겠지만 가장 포근한 가을이 너에게 다가올거야.

어때? 멋지지 않아? 그 가을을 함께 담아보지 않을래?

 

 

 

 

 

1

 

 

 

 

아직 햇살은 따스해.

간혹 변덕스러운 바람이 우리를 춥게 만들지만 아직 햇살은 따뜻하게 우리를 비추고 있어.

가을이 가고 겨울이 오면 온 세상이 새하얗게 변하겠지?

 

 

 

 

 

2

 

 

 

 

손에 닿을 수 없을정도로 높아저 있는 넌.

너무 높은 곳으로 두둥실 올라가 있는 너를 잡아볼 수 없어서 난 내 친구에게 부탁해. 너를 조금이라도 담아달라고 말이야.

내가 그곳으로 올라갈 수 있으면 좋겠지만 아직은 그럴 수가 없으니.

 

 

 

 

 

3

 

 

 

 

 

이때다 싶을 때 꺼내면 되.

항상 내 곁에 있어. 이때다 싶은 순간은 그리 자주오지는 않거든. 항상 준비해야해.

아까같은 추억을 다시 기억하기 위해서는 기억에 남기는 행동을 해야해.

 

 

 

 

 

4

 

 

 

 

휘떡휘떡. 이것좀 감고갈게.

그런 가을을 담아내기 위해선 이들의 도움이 필요하니까. 아주 오래된 녀석들이지만

참 신기한건 이들이 보여주는 세상은 너무나도 따사로와지는것.

 

 

 

 

 

5

 

 

 

 

이렇게 너에게 포개어 나를 전달해.

포근해. 너무. 흐드러지게 올라오는 풀냄세를 맡으며 너에게 나의 온기를 전달하고있어.

전달이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네가 조금이라도 내 온기를 받았으면 좋겠다.

 

 

 

 

7

 

 

 

 

네가 드디어 왔어! 그래서 신나!

왔어! 이번에 못볼줄 알았는데 말이야. 이곳에서 너를 맞이할줄이야. 내가 했던 최상의 선택이었던것 같아.

이렇게 많이 신나해본건 오랜만인것 같아.

 

 

 

 

 

8

 

 

 

그때! 그 밑에서 소리가 났어!

우당탕! 하는 소리가 말이야. 어린 철부지들이 뛰어노는 소리였나봐.

그렇게 또 한번의 추억을 담을 수 있게 해준 녀석들이 너무나도 고맙지?

 

 

 

 

9

 

 

 

그곳에 숨었니? 어딧어?

어렸을 적 친구들과 많이 했던 숨바꼭질이 생각나.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를 외치며 그 골목을 뛰어다녔던 그때.

이제는 성인이 되었지만 그때의 기억들이 너무나도 많이 남아있어.

 

 

 

 

10

 

 

 

 

어떠니? 나와 함께 이 순간을 즐기는것이.

어디서나 반겨주는 햇살을 맞으며 이 순간을 즐기는것이 말이야. 화려한 나의 모습때문에 눈이 부셔

날 못볼지도 모르겠지만 그때는 네 친구에게 부탁하면 되. 셔터를 누르면 되니까.

 

 

 

 

11

 

 

 

 

그 길에서 만들었던 추억을 찾아.

아직 살아온 날이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쌓아놓은 추억은 꽤나 많아. 그런 추억들을 하나씩 다시 찾아보고 싶어.

하나씩 하나씩 열어보면 다시 기억들이 날것같아서.

 

 

 

 

 

12

 

 

 

 

엄마가 밥 먹으라며 불러줬던 그 골목.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렸을 적에는 집 앞 골목이 최고의 놀이터였어. 요즘 아이들은 잘 느끼지 못하겠지만 말이야.

이런 좁디 좁은 골목에서 발바닥에 땀날정도로 뛰어다니다보면 밥짓는 냄세가 났고 엄마에게 끌려가면 항상 맛있는 밥이 차려져 있었지.

 

 

 

 

13

 

 

 

 

한순간 피고 지는 작은 꽃이지만.

너의 마음을 가장 잘 매만져줄 수 있는 존재일지도 몰라. 그 어떤 미사어구로도 너를

매만져줄 수 없는것을 이들은 소리없이 해줄 수 있으니까.

 

 

 

 

14

 

 

 

 

손에 닿을 수 없을정도로 높아저 있는 넌.

너무 높은 곳으로 두둥실 올라가 있는 너를 잡아볼 수 없어서 난 내 친구에게 부탁해. 너를 조금이라도 담아달라고 말이야.

내가 그곳으로 올라갈 수 있으면 좋겠지만 아직은 그럴 수가 없으니.

 

 

 

 

 

15

 

 

 

 

그대의 뒷모습을 따라 정처없이 걸었어.

그대의 풍성한 그 머리결에 매료되어 이 가을도 따라왔나봐. 조금만 잡아줄래? 이 가을이 나를 떠나지 않을 수 있게.

MORE